서론
안녕하세요, 정신건강에 관심이 많은 여러분께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정신질환들은 사실 매우 체계적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를 진단하는 데 명확한 기준을 활용합니다. 바로 *DSM-5-TR(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 Text Revision)*인데요. 이는 미국정신의학회(APA)에서 발행한 정신질환 진단 체계로, 2013년에 처음 개정된 DSM-5 이후, 2022년 개정된 최신 버전입니다.
정신과 진료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이 진단 체계는 다양한 정신질환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있어,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나 정책 수립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DSM-5-TR에서 분류하는 각 장애군의 특징과 진단 기준을 알아보겠습니다.
1. 신경발달장애(Neurodevelopmental Disorders)
신경발달장애는 주로 발달기(어린 시절)에 시작되며, 인지 기능, 의사소통, 사회성, 운동 능력 등에서 지연이나 결함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1) 지적장애(Intellectual Disability, ID)
지적 기능과 적응 기능에서 결함이 있는 경우 진단됩니다.
- 특징: 문제 해결, 논리적 사고, 학습 능력 등이 평균보다 낮으며, 독립적인 생활과 사회적 기능 수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진단 기준:
- 표준화된 지능검사에서 IQ 70 미만.
- 적응 기능(사회적, 개념적, 실용적 능력)의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음.
- 발달기 동안 지속적으로 나타남.
2) 의사소통장애(Communication Disorders)
언어 및 발음, 유창성 등의 문제로 인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를 포함합니다.
- 유형 및 진단 기준:
- 언어장애(Language Disorder): 어휘, 문법, 문장 구성 능력 부족.
- 말소리장애(Speech Sound Disorder): 발음이 부정확하여 의사소통에 지장이 있음.
- 아동기 발병 유창성 장애(Childhood-Onset Fluency Disorder, Stuttering): 말더듬이 지속적으로 나타남.
- 사회적 의사소통장애(Social Communication Disorder): 사회적 맥락에서 적절한 언어 사용이 어려움.
3)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서 지속적인 어려움을 보이며, 반복적인 행동 패턴을 특징으로 합니다.
- 진단 기준:
- 또래 관계 형성이 어렵고, 눈맞춤을 피하는 경향이 있음.
- 특정한 방식의 놀이 반복, 루틴 고집, 감각에 대한 과민/둔감 반응.
- 초기 발달기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일상생활 수행에 지장을 초래함.
4)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 진단 기준:
- 12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됨.
- 주의력 결핍(6가지 이상): 집중 어려움, 잦은 실수, 계획 부족 등.
- 과잉행동/충동성(6가지 이상):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함, 충동적인 행동, 차례 기다리기 어려움 등.
- 2개 이상의 환경(학교, 가정, 직장 등)에서 증상이 나타나야 함.
5) 특정 학습장애(Specific Learning Disorder)
읽기, 쓰기, 수학 등 특정 학습 영역에서 현저한 어려움을 겪는 장애입니다.
- 진단 기준:
-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학습 어려움(철자 오류, 글자 읽기 어려움 등).
- 기대되는 학업 성취도와의 차이가 큼.
- 학습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결함이 존재함.
6) 운동장애(Motor Disorders)
운동 능력 저하 및 불수의적 움직임(틱 등)이 포함됩니다.
- 진단 기준:
- 발달성 협응장애(Developmental Coordination Disorder, DCD): 운동 조정 능력이 부족하여 일상생활 수행에 영향을 미침.
- 틱장애(Tic Disorders):
- 뚜렛장애(Tourette’s Disorder): 운동 틱과 음성 틱이 함께 존재함.
- 지속성(만성) 운동 또는 음성 틱 장애: 한 가지 유형의 틱만 지속됨.
- 일과성 틱 장애: 1년 이내에 자연스럽게 소멸됨.
맺음말
정신질환에 대한 진단 기준이 명확하게 정리된 DSM-5-TR은 의료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정신건강을 이해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신경발달장애는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ADHD의 경우 조기 진단을 통해 학습 지원과 행동 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도 조기 개입이 이루어질 경우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신경발달장애 외에도 DSM-5-TR에는 기분장애, 불안장애, 정신병적 장애 등 다양한 정신질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다른 주요 정신질환의 진단 기준과 특징을 다뤄보겠습니다.
정신건강은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만약 주변에서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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