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 치매랑 헷갈리셨나요? 감별 포인트 알려드릴게요!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
“갑자기 정신이 오락가락해요”
이런 말을 들으면, 대부분은 치매를 먼저 떠올리기 쉬워요.

하지만 진료실에서 만나는 많은 환자들이 **치매가 아니라 ‘섬망’**일 때가 많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조현병이나 심한 우울증과도 헷갈려 하시죠.

오늘은 이처럼 헷갈리기 쉬운 질환들을
‘섬망과 어떻게 다른지’ 명확하게 구분해서 정리해보려 해요.
딱 이 포스팅 하나만 읽어도 감별 포인트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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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섬망 vs 치매 (Delirium vs Dementia)

섬망과 치매는 공통적으로 인지 기능 저하가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증상의 시작 시점과 양상의 변동성이에요.

감별 포인트 섬망 (Delirium) 치매 (Dementia)

증상 발현 속도	수 시간~수일 내 갑작스럽게	수개월~수년에 걸쳐 서서히
주의력 변화	뚜렷한 변동 있음	비교적 안정적
의식 수준	저하되는 경우 많음	보통 명료함 유지
증상의 하루 내 변화	심한 기복 있음 (ex. 밤에 악화)	하루 중 큰 변화 없음
회복 가능성	원인 제거 시 호전 가능	대부분 비가역적 진행성
기저 질환	급성 신체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 높음	신경퇴행성 질환이 많음

📌 주의할 점!
때로는 치매 환자에게 섬망이 겹쳐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이걸 ‘혼탁성 치매(beclouded dementia)’ 또는
치매 위에 ‘이중 진단(dual diagnosis)’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그래서 치매 병력이 있는 환자가 갑자기 상태가 나빠졌다면,
‘섬망이 동반된 건 아닌가?’ 꼭 한번 의심해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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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섬망 vs 조현병 또는 우울증

(Delirium vs Schizophrenia or Depression)

섬망은 조현병이나 우울증과도 증상이 겹칠 수 있어요.
하지만 관찰 포인트를 알면 감별이 가능합니다.

조현병과의 차이

• 조현병 환자의 환각/망상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입니다.
  반면 섬망은 산만하고 일시적인 인지 장애가 주된 특징이에요.
• 조현병 환자는 의식 수준과 지남력이 명확한 경우가 많고,
  섬망 환자는 의식 저하와 혼란이 자주 동반됩니다.

우울증과의 차이

• 저활동형 섬망 환자는 심한 우울증 환자처럼 무기력해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섬망은 혼란(confusion)이 동반되고,
  EEG에서도 전반적인 느린 파형이 나타나 감별에 도움을 줍니다.

추가 감별이 필요한 정신질환들

감별 대상 주의할 점

일과성 정신병 (brief psychotic disorder)	급성 환각/망상, 의식 저하 없음
조현형 장애 (schizophreniform)	조현병과 유사하지만 경과 짧음
해리성 장애 (dissociative disorders)	기억력 혼란, 자아 정체감 변화 등
작위성 장애 (factitious disorder)	섬망 증상 ‘흉내’, 정신상태 검사에서 비일관성, EEG로 구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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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으며

헷갈릴 수밖에 없는 섬망과 치매, 조현병, 우울증...
하지만 핵심은 이거예요:
섬망은 급성 + 의식 저하 + 주의력 변동이 있다는 점!

또한, EEG와 같은 보조 검사도 감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특히 고령 환자가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면,
치매로 단정짓지 말고 ‘섬망’을 꼭 의심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다음 편에서는 섬망이 어떻게 경과하고, 예후는 어떤지,
정말 나을 수 있는 건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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