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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섬망(Delirium), 단순한 혼란이 아닙니다

by Dr. playground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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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안녕하세요 😊
요즘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섬망”이라는 단어, 종종 들어보셨을 거예요.
갑자기 말이 안 통하거나,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것처럼 행동하는 가족을 보면서
“혹시 치매인가?” 하고 걱정하게 되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증상이 다 치매는 아니랍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나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도 종종 그려졌던 급성 혼돈 상태,
사실 이건 **"섬망(Delirium)"**일 가능성이 높아요.
오늘은 바로 이 섬망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풀어보려고 해요.


⏳ 섬망이란? 급작스럽고 일시적인 뇌기능 장애

섬망(Delirium)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생기는 의식과 인지 기능의 급격한 저하입니다.
특히 주의력이 확 떨어지는 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
정신이 오락가락하거나 말에 일관성이 없고, 질문에 답하지 못하기도 하죠.

🧠 의학적으로는 **"가역적인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분류되고,
지각 장애(헛것을 보거나 듣는 증상), 수면주기 이상,
갑작스러운 운동행동 변화도 자주 동반돼요.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이 섬망을 제대로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 중 하나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 때문이에요.

📌 섬망의 다른 명칭들 (Table 3-3 기반)

ICU psychosis (중환자실 정신병)
Acute confusional state (급성 혼돈 상태)
Acute brain failure (급성 뇌 기능 부전)
Encephalopathy (뇌병증)
Toxic metabolic state (독성 대사 상태)
Sundowning (해질 무렵 증후군)
Organic brain syndrome (기질성 뇌증후군) 등

이처럼 다양한 명칭은 섬망을 진단하고 인식하는 데 혼란을 줄 수 있죠.


🧭 섬망의 핵심 증상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의식의 혼탁입니다.
이는 보통 다른 전반적인 인지 기능 장애와 함께 나타나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 시간이나 장소에 대한 인식이 흐릿해짐
  • 대화가 단절되거나, 질문에 이상한 답을 함
  • 무기력하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흥분함
  • 밤에 더 증상이 심해지기도 함 (Sundowning)

정신과적으로는 기분 변화, 지각 장애(환각), 행동 변화가 흔하며,
신경학적 증상으로는 진전(손 떨림), 간헐적 수축(asterixis), 안진(nystagmus), 요실금도 자주 나타납니다.


🚨 꼭 아셔야 할 사실: 섬망은 빨리 알아차리는 게 중요해요!

섬망은 급격히 발생하고, 원인을 제거하면 빠르게 호전될 수 있어요.
하지만 간과하면 낙상이나 외상 같은 2차적 합병증이 생길 수 있죠.
의사는 환자의 이런 급성 혼란 상태를 보았을 때
“섬망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먼저 떠올려야 해요.

또한 모든 섬망이 똑같지는 않아요.
환자마다 증상 양상이 다르며, 때로는 치매와 헷갈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둘은 전혀 다른 병이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


맺으며

오늘은 ‘섬망(Delirium)’이라는 단어 뒤에 숨은 진짜 의미를 들여다봤어요.
치매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전혀 다른 질환이고
빠르게 발견하고 원인을 제거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함께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진단 및 임상 특징(Diagnosis and Clinical Features)**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실제 사례도 포함해, 훨씬 더 생생하게 설명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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