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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비현실감(Derealization), 내 주변이 꿈처럼 느껴진다면?

by Dr. playground 202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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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여러분, 혹시 길을 걷다가 갑자기 주변이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진 적 있나요? 마치 내가 현실에 있는 게 아니라 영화 세트장에 들어와 있는 것 같고, 사람들은 다 연기하는 배우처럼 보이는 그런 느낌이요. 또는 일상적인 대화조차 멀게만 느껴져서 마치 꿈속에서 떠다니는 듯한 기분을 경험해 본 적이 있나요?

이런 느낌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비현실감(Derealization)’이라는 증상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신건강과 관련된 여러 이슈 속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지만,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개념이기도 하죠. 오늘은 비현실감이 정확히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비현실감(Derealization)이란?

비현실감이란 주변 세계가 낯설고,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상태를 말해요. 마치 꿈속에 있는 것 같거나, 영화 속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는 느낌이 들죠.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 상태에서도 현실 검증력은 유지된다는 것이에요. 다시 말해, 환자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인식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 “거리를 걷는데 마치 영화 세트장 같았어요. 사람들도 어색하고 진짜가 아닌 것 같았어요.”
✔️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데, 그들이 마치 로봇처럼 느껴지고 감정이 없는 것처럼 보였어요.”

이런 경험을 한 적 있다면, 비현실감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어요.


비현실감과 공황장애, PTSD와의 관계

비현실감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종종 공황장애(Panic Disorder)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와 함께 발생하기도 해요.

🌀 공황장애와 비현실감
공황 발작이 오면 숨이 막히고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현실이 갑자기 멀게 느껴질 수 있어요. “내가 정말 여기에 있는 게 맞나?” 하는 느낌이 들고, 순간적으로 모든 게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경험을 할 수도 있어요.

PTSD와 비현실감
큰 사고나 트라우마를 겪은 후, 현실이 멀어지고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심지어 몸과 마음이 분리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이는 트라우마를 보호하려는 일종의 방어 기제이기도 하죠.


비현실감과 혼동할 수 있는 개념들

비현실감과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들도 있어요. 헷갈리지 않도록 정리해 볼게요.

비현실감(Derealization) vs. 이인증(Depersonalization, 자아분리감)
✔️ 비현실감: 주변 환경이 낯설게 느껴짐 (ex. "세상이 꿈속 같아.")
✔️ 이인증: 자신이 낯설게 느껴짐 (ex. "내가 나 자신이 아닌 것 같아.")

비현실감 vs. 정신병(Psychosis, 망상 장애)
✔️ 비현실감: "이게 좀 이상한데?" 하고 느끼며 현실 검증력이 있음
✔️ 정신병적 망상: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으며, 논리적으로 교정되지 않음

즉, 비현실감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이 감각이 비정상적이라는 걸 인지할 수 있지만, 정신병적 망상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틀렸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비현실감이 나타나는 정신과 질환들

비현실감은 여러 정신과 질환에서 동반될 수 있어요.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 자주 나타납니다.

✔️ 공황장애(Panic Disorder) → 공황 발작 중 비현실감이 흔히 동반됨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 트라우마 후 현실감이 떨어질 수 있음
✔️ 해리성 장애(Dissociative Disorder) → 정신적인 고통을 회피하려는 방어 기제로 작용
✔️ 우울증(Depression), 불안장애(Anxiety Disorder) → 극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비현실감을 경험할 수 있음


비현실감을 경험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현실감이 자주 나타나면,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 즉각적인 감각 자극을 활용하기

  • 손을 찬물에 담가보거나, 얼음 조각을 손에 쥐고 감각을 느껴보기
  • 강한 향(예: 레몬, 민트)을 맡으며 현실감을 회복하기
  • 주변을 소리 내어 묘사하며 현재에 집중하기 (예: “내 앞에는 나무가 있고, 바람이 불고 있어.”)

2. 호흡 조절 연습하기
공황 발작과 함께 오는 비현실감이라면, 천천히 깊게 호흡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호흡을 가다듬으면 신체적 불안을 줄일 수 있어요.

3. 충분한 휴식과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하기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은 비현실감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요.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해요.

4.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하기
비현실감이 지속되거나 심각하게 느껴진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특히 공황장애나 PTSD가 의심된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맺음말

비현실감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이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우리의 정신건강에 중요한 신호일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겁먹지 않아도 돼요. 자신이 겪고 있는 감각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거든요.

혹시 비현실감을 경험하고 있다면, 스스로를 비난하지 말고 “내 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하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필요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여러분의 정신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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